요즘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는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니죠. 아이들도 스트레스는 분명 있고,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역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해소할 곳이 필요합니다. 대신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어른들의 스트레스 해소보다 쉽습니다. 아이가 신나고 즐거운 것을 하면 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어떤걸 좋아하고 어디에 소질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린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예체능 수업을 알아보다가, 지인이 렘포레의 유아 심리 미술 퍼포먼스 수업이 괜찮다 하여 체험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렘포레는 아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통해 언어, 예술, 수학적 사고의 숲을 이루어주는 "융합형 감정 인지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자연물 등의 다양한 매체와 스토리를 통한 체험활동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체험수업은 렘포레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해야 하고, 체험시간은 30분, 체험비는 만원입니다. 준비물은 수업 내용에 따라 다른데, 이 날은 주제가 색깔비였어요. 그래서 미술가운과 여벌옷, 수건 등을 준비해 갔습니다.
수업준비를 마치고 입장한 우리 첫째와 두찌. 저렇게 입혀놓으니 무슨 방역 의료진 같습니다.^^;; 우리 두찌는 망설임없이 물감 앞으로 돌격합니다. 하하^^
처음에는 큰 양동이 안에 물을 가득 담아 물병의 크기 별로 물을 담고 뿌려가며 다양하게 물놀이를 하고, 그 다음 물감놀이를 하는데요, 붓 크기 별로 물감을 묻혀가며 벽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합니다. 색깔이 더해질수록 전체적인 그림의 형태와 색깔이 점점 비호감으로 변하네요. 푸하하^^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 합니다.
이번에는 손에 물감을 묻혀 자유롭게 표현하기를 합니다. 두찌는 무엇이든 거침없이 하는데, 첫째는 손에 물감을 묻히는게 싫답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유도를 해도 손에 안닿게 붓으로만 놀이 하네요. 어릴때부터 손에 뭐가 조금만 묻어도 울고, 바로 닦아달라고 했던 첫째라서, 아무래도 시간과 경험이 더 필요할듯 합니다.
이번에는 천장에 설치된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우산쓰고 맞으며 자박자박 걸어갑니다. 위에서 두두두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빗소리도 듣고 발에 채이는 물도 느끼면서 아이들은 집중을 합니다. 선생님이 우산위로 색깔비를 뿌려줘요. 아이들이 각각 좋아하는 색으로 우산 위에다 핑크색 비, 파란색 비를 뿌려주니 아이들이 더 신기해 합니다.
이렇게 색깔비 체험수업은 끝났습니다. 만씨네 아이들은 재밌었다며 더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30분 동안 알차게 체험한 듯 합니다.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내용과 집에서 자주 해주지 못하는 물감놀이라서 체험 주제가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유아에게는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뇌가 있어 다양한 정보지식을 얻고자 노력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줄어든 정보의 양으로 인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체험학습과 경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