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땅 속의 사과'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C가 많은데,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열에 의한 손실도 적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먹은 양에 비해 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해 주기 때문에 혈압을 낮춰주고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감자. 감자는 삶아 먹어도 볶아 먹어도 다 맛있는 최고의 식재료 중 하나죠. 제철을 맞아 우리집에도 감자가 풍년이라, 어른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감자를 조리해보았습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단짠단짠으로 찐 감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요렇게 한접시 삶아 놓으면 그 자리에서 다 없어지는데요,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단짠 찐 감자 조리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감자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이 손바닥의 절반이나 삼분의 일 정도의 크기인데요, 저는 큰 감자보다 이렇게 작은 감자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감자 6개의 껍질을 까고 살짝 헹궈서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1L 정도 받습니다. 대충 1L 정도인데, 사진처럼 작은 냄비에 물을 냄비의 삼분의일이나 절반 좀 안되게 받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탕을 밥숟가락 기준 한 숟갈 넣으시고, 그 다음 소금을 4분의1 숟갈 정도 넣습니다. 단짠의 정도는 기호대로 조절하시면 되는데, 저는 저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감자에 더한 약간의 소금은 단맛을 상승시키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답니다.
감자를 냄비에 넣으니 감자가 완전히 잠기었습니다. 감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고 3분의2 정도만 잠겨도 간은 다 베이니 물조절에 너무 신경 쓰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불에 올려주는데, 찬물에서부터 삶아야 쉽게 부서지지 않고 포슬포슬하게 삶을 수 있습니다. 센불에서 끓여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15분 정도 삶아줍니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완전히 익어 쑥 들어가면 물을 버린 뒤 약불에서 감자를 뒤적이며 1~2분간 수분을 날려줍니다. 그리고 감자의 전분이 나올 때까지 바싹 익혀주면 포슬포슬 맛있게 삶아집니다. 이렇게 표면의 수분을 날려주면 더욱 맛있는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소가 그러하듯이 감자도 껍질이 몸에 좋은 효과들이 더 많은데요, 감자의 껍질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감자를 깨끗이 씼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자를 껍질째 삶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어렵지 않습니다. 위의 방법이랑 거의 비슷한데요, 삶는 시간만 15분에서 20분으로 늘려주시고, 다 익었는지 찔러본 후 다 익었으면 물을 버리고 약불에 냄비의 감자를 굴려줍니다. 바싹 익혀주면 식감이 더 좋다고 했죠? 바닥면이 살짝 눌어붙을 정도로 익혀주어야 고소하고 맛있게 익습니다.
다 익은 감자는 쟁반에 담아 냈습니다. 감자 삶는 법 아주 간단하죠? 감자는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제철에 감자는 집에 박스로 있잖아요. 이렇 때 중요한게 감자보관법인데요, 감자는 종이상자에 넣어 햇볕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합니다. 감자를 보관할 때 사과 1~2개를 함께 넣으면 효소작용을 해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감자 삶는법과 효능, 그리고 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이번 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