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햇살이 뜨겁고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면서 요즘 선글라스를 자주 꺼내쓰게 되는데요. 특히 눈건강을 위해서 평소에도 외출시에 선글라스를 무조건 꼭 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얼마전 수납장에서 선글라스를 찾아보니 해마다 한 두개씩 십년 넘게 사 모은 선글라스들이 가득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오래된 선글라스들을 아직까지 두고 써도 괜찮은건지 궁금했습니다. 알고보니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선글라스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새 선글라스의 경우 보통 자외선 차단을 위해 UV코팅을 합니다. 이렇게 UV코팅을 한 선글라스는 처음에는 대부분 99.9%까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데 2~3년이 지나면 UV코팅이 벗겨지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선글라스 UV코팅이 손상돼서 자외선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면 자외선이 각막과 수정체를 넘어 망막까지 도달하게 되고 오래 노출되면 백내장, 각막염, 황반변성 같은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막세포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막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경점에 선글라스를 취급하는 곳은 대부분 UV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있어서 기계에 오래된 선글라스를 넣으면 자외선이 얼마나 차단되는지 수치가 나옵니다. 오래되고 잘 안 쓰는 선글라스가 있다면 한번씩 안경전문점에 가서 체크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밝은 조명 아래에 선글라스를 비춰봐서 렌즈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 부분이 보인다면 이것도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할 때 많이 쓰다 보니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는 경우가 흔한데, UV코팅은 열에 아주 약해서 뜨거운 곳에 선글라스를 보관하게 되면 코팅이 금방 녹아버린다고 합니다. 안경천, 안경클리너로 감싸서 안경집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게 가장 좋고 차에 둔다고 해도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안경집 안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여름철에 특히 많이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땀의 염분 때문에 마모와 부식이 쉽습니다. 평상시에는 흐르는 찬물에만 한번 세척해서 부드러운 면류의 천으로 닦아주면 되고, 화학섬유가 혼합된 소재의 천으로는 닦지 않는게 좋습니다. 오염이 심할때는 주방세제 조금 푼 물에 가볍게 세척하고 다시 흐르는 물에 닦아서 말려주면 됩니다.

  이상 선글라스 관리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오래된 선글라스들도 얼른 정리해서 버릴건 버려야겠습니다.

  올바른 선글라스 관리를 통해서 멋과 함께 눈 건강도 지키세요.^^